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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번호 : 1898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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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의도
故 차동엽 신부는 생전 김상인 신부(2대 미래사목연구소장)에게 자신의 시를 책으로 엮어 달라 부탁한 바 있다. 그리하여 김상인 신부는 여러 작품에 담긴 그의 시를 각 주제에 맞게 엮어 故 차동엽 신부의 철학과 신앙관, 삶을 엿볼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게 되었다.
故 차동엽 노르베르또 신부의 유고시집,
희망을 노래하던 시인이 우리들에게 남기는 ‘밀알 하나’
책은 총 2권(‘참 소중한 당신’, ‘너는 내 사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권의 제목은 평소 故 차동엽 신부가 즐겨 사용했던 표현이다. 故 차동엽 신부의 시들을 감상하자면, 오랜 묵상 끝에 나온 결과물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바들은 평소 故 차동엽 신부가 존경해 마지않던 송해붕 세례자요한의 가르침과 같이 쉽게 우리들의 마음속으로 젖어든다.
참 소중한 당신
한 잎 의미로 피어나기 위해 미소 짓는 당신,
아주 작은 생명의 움에서 소중함의 함성이
오물거리는 몸짓에서 소중함의 얼굴이
남몰래 훔치는 눈물에서 소중함의 목마름이
그대로 우리 품에 스며듭니다.
당신의 존재는 소중합니다.
한 자루 사랑이 되기 위해 생애를 태우는 당신,
거짓의 꽃밭 속에 진실의 씨앗을 심을 때,
얼어붙은 마음들에 따스함의 밑불을 지필 때,
바람처럼 스치는 인연에 가슴을 여밀 때,
벗을 위해 목숨 바친 님 모습이 스칩니다.
당신의 믿음은 소중합니다.
별 하나를 바라보며 내일의 비상을 노래하는 당신,
부러진 나래에게 희망을 속삭이매,
깜박이는 심지에 격려의 기름을 부으매,
이른 새벽에 이슬 모아 홀로이 기도하매,
미명을 뚫고 찬란한 태양이 떠오릅니다.
당신의 꿈은 소중합니다.
(20쪽)
참 소중한 당신
1권에는 故 차동엽 신부의 마음과 옛 추억들, 그리고 희망에 대한 물음과 대답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간결한 문체로 다가오는 저마다의 시들은 읽은 이로 하여금 생각에 잠기게 만든다. 한 문장, 한 문장 눌러 담은 그의 마음이 우리를 위로해주는 것만 같기 때문이다. 그 연장선에는 결국 ‘나’라는 존재에 대한 희망을 노래함과 동시에 故 차동엽 신부가 우리에게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남아있다.
책 읽는 마을
책을 안 읽으면
저주 받습니다.
누군가가 말했다.
왜?
책을 안 읽으면
쓰던 물건 똑같이 쓰고
하던 생각 똑같이 하고
놀던 동네 못 벗어나는
저주를 받습니다.
누군가가 말했다.
!!!
차례
추천사 그리운 이름… 차동엽 노르베르또 신부님
머리말 희망을 노래한 시인
1. 참 소중한 당신
1. 참 소중한 당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으니 너는 나의 것이다”(이사 43,1) / 생명의 신비 /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요한 15,16) /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추천서입니다”(2코린 3,3 참조) / 참 소중한 당신
2. 추억의 사색
향수 / 단골의 이름이면 / 바람 이야기 / 추억의 명절 / 내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은 아날로그 / 효도(孝道) / 책 읽는 마을 / 가을 편지 / 별과 전설 / 세월의 여운 / 한 해의 저물녘에
3. 나무에 기대어
여유 / 휴(休)-우
4. 맡김의 기도
어떡하지? / 초대 / 내 영혼을 살찌울 먹거리 / 사랑의 다른 이름들 / 흐드러지는구나 / 표지 1번에 대한 추억 / “어머니가 제 자식을 위로하듯 내가 너희를 위로하리라. 너희가 예루살렘에서 위로를 받으리라”(이사 66,13)
5. 소담한 미소
아무렴 / 행복은 / “지혜를 붙드는 이는 영광을 상속받으리니, 가는 곳마다 주님께서 복을 주시리라”(집회 4,13)
6. 나의 우리
동행 / 고마워요, 나의 우리! / 먼 곳에서 온 동포, 새터민 / 내가 만난 천사 / “가식으로든 진실로 하든 […] 나는 그 일로 기뻐합니다”(필리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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