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서 속 서간들의 문장은 매우 간결하고 단순 명쾌하다. 그러나 그 안에는 깊이 헤아리지 않으면 안 될 문학적, 윤리적, 신학적 내용이 풍성하게 담겨 있다. 그 누가 단 한줄의 사연으로 이렇듯 풍부한 신학을 표현 할 수 있겠는가?
바로 이 책 <서간에 담긴 보화>는 스물한 권 각 서간들에 대한 포괄적이고 전반적인 주요 신학 해설을 쉽고 간략하게 풀이해 주고 있다. 우리는 바오로 서간을 중심으로 가톨릭 서간(야고보서, 베드로1,2서, 요한 1,2,3서,유다서)의 핵심 사상을 전개해 가고 있는 이 책에서, 초대교회의 가장 위대한 신학자인 바오로와 당시 그리스도 교회의 신앙과 전통, 그리고 은총의 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서간을 공부하기 시작하는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 하지만 잘 알려진 서간 해설서들에 이미 익숙해 있는 사람들에게 신선한 안목을 열어준다.
신약성서 서간 둘러보기
제1부
제2부
- 코린토 1서
- 코린토 2서
- 갈라티아서
일러두기: 본문에 인용된 성서는 주로 <새번역>성서를 참조하였으며, 일부는 원문의 의미를 살려 저자가 직접 번역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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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간에 담긴 보화 2005-04-03 | [평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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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 27권 중 4분의 3을 웃도는 21권이 편지 형태로 쓰인 서간이다. 네 복음서와 달리 선뜻 읽혀지지 않는 경우가 있지만 매우 간결하고 단순 명쾌한 문장으로 이뤄진 서간에는 곱씹을수록 깊이있는 문학적ㆍ윤리적ㆍ신학적 내용이 가득하다. 성서학자들이 서간을 '영양가 높은 음식, 천천히 음미할 필요가 있는 음식'으로 비유하는 것도 이같은 연유다.
인천가톨릭대학교에서 신약학을 가르치고 있는 신교선 신부가 최근 펴낸 「서간에 담긴 보화」는 서간 21권에 담긴 신학과 신앙을 총체적으로 해설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가치를 지닌다. 서간 각 권에 대한 해설서는 다양하게 출간돼 있지만 서간 전체의 핵심과 흐름을 꿰뚫는 해설서는 이 책이 처음이기 때문.
저자는 제1부에서 각 서간을 쉽게 이해하도록 짧은 해설을 제시한다. '이끎말'을 통해 각 서간을 종합 소개하고, '주요 신학'에 대한 해설을 거쳐 서간 내용을 삶에 적용하는 방법까지 알려주는 '신학적 이해' 등으로 꾸몄다. 또 2부에서는 고린토 1ㆍ2서와 갈라디아서의 의미와 내용 해설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어 초대교회 모습과 사도 바오로의 주요 신학을 맛볼 수 있다.
<박주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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