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망가 근처의 아주 오래된 수도원에 어느 날 페리코란 청년이 찾아와 수사가 되길 원한다. 그는 무엇 하나 제대로 할 줄아는 게 없었지만 순진무구하고 깨끗한 마음에 프란치스꼬 성인이 감동하여 웃음을 띠자, 원장 수사님은 그를 받아들이게된다. 그러나 페리코 수사님이 수도원에 들어온 이후로 수도원은 하루도 잠잠할 날이 없게 된다. 페리코 수사님은 읽지도 쓰지도 못하는 데다 항상 일을 반대로만 하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처음엔 수도원 식구들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페리코 수사님의 단순함과 순진함에 수도원 식구들은 애정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페리코 수사님으로 인해 수도원은 웃음소리로 가득 차게 되며, 검열관 신부님으로 하여금 기쁨이 통회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만든다. 날마다 일으키는 페리코 수사님의 기기묘묘하고도 새로운 사건들에 독자들은 배꼽을 잡게 될 것이며, 그의 순진무구하고도 사랑으로 가득 찬 마음에 감동을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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