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의 묵상과 최종태 교수의 청동 십사처 모습을 장익 주교가 성서 구절로 엮어 만든 십자가의 길 기도이다.
새천년기를 여는 대희년 사순절을 더욱 은혜롭게 지낼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이 책은 우리를 더욱 십자가의 예수님의 삶을 깊이 묵상하고,기도에 잠길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다.
매처마다 최종태님의 조각 그림을 함께 묵상할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제2처 예수 십자가를 지시다.그는 실상 우리가 앓을 병을 앓아 주었으며
우리가 받을 고통을 겪어 주었구나.
우리는 그가 천벌을 받은 줄로만 알았고
하느님께 매를 맞아 학대받는 줄로만 여겼다.
반역자의 하나로 여겨진 그가 실은 많은 사람의 죄를 짊어지고
그 반역자들을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였다.
이사53,4.12주여! 당신의 십자가가 여기 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해서, 우리의 십자가가 여기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우리의 십자가를 대신 지실 운명을 자초하셨습니다. 스스로 지은 죄 없이 대죄인처럼 자신을 낮추셨으니, 허리를 굽혀 십자가를 지십시오. 그리고 똑바로 걸어가십시오.
주여, 여기선 전진뿐입니다. 후퇴가 있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십자가는 우리 모두가 살기 위해 어차피 당신이 져야 하니까요.
그렇습니다. 저 형리(刑吏)들의 포악한 고함소리, 당신을 내려치는 채찍소리, 군중의 아우성, 히히덕거리는 웃음소리를 침묵으로 삭이며, 온 인류, 온 누리가 살기 위해 당신은 십자가를 지셔야 하고 거기 못박히셔야 합니다. 그러므로 주여, 당신은 묵묵히 이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골고타로 수난의 고갯길을 걸어 오르셔야 합니다.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매일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제 목숨을 살리려고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살 것이다." (루가 9,23-24)제 1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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