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는 부모의 이혼으로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소녀이다. 어느 날 낮잠을 자다가 돌아가신 할머니의 죽음을 루는 결코 인정할 수 없었다. 그러나 할머니의 죽음 너머의 세계를 생가해 보게 되고 죽음의 더 깊은 의미를 알게 된다. 할머니에 대한 루의 사랑, 가족에 대한 애정이 진솔하게 그려지고 있다. 옮긴이 유재명은 서강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그르노블대학에서 불문학 석사 학위를, 싸브와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강대에 출강 중이다. 그린이 피에르 코르뉘엘은 주로 자신이 쓴 이야기에 삽화를 넣는 일을 해 왔으며, 지금까지 30여 편의 그림책을 펴냈다. 그는 평범하지 않는 이 작품에 삽화를 넣으면서 특히 젊은 나이에 영원히 잠든 말리카를 생각했다고 한다.
저자 : 카트린느 플로익
카트린느 플로익은 이 원고를 청탁받고 매우 놀라워했다. 자신은 그때까지 어른들을 위한 글만 써
왔고, 출판사 발행인으로서 책 만드는 일만 해왔기 때문이다. 세 아이의 어머니이기도 한 그녀는 어린 시절의 추억들을 지금껏 간직하고 있으며,
어린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 하는 것처럼 진지하게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그녀는 글을 쓰는 데 있어서 삶을 사랑하는 만큼이나
진솔한 언어로 숨김없이 말하려 한다.